솔로몬 노섭(Solomon Northup, 1808년 ~ 1863년경)은 미국의 자유 흑인으로, 1841년에 납치되어 12년간 노예로 살았던 인물이다. 그의 이야기는 12 Years a Slave라는 자서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후에 이 책은 영화와 연극으로도 제작되었다. 노섭은 뉴욕주 사라나크에서 태어나 자유롭게 자라났으며, 농장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그는 음악가이자 목수로도 알려져 있었다.
1841년, 노섭은 이틀 동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워싱턴 D.C.에 갔다가 납치당하게 된다. 그는 두 명의 남자에게 속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붙잡히게 되었고, 이후 노예 경매에서 거래되었다. 납치 후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제로 부정당하게 된 그는 남부에서 여러 플랜테이션의 주인에게 팔려다니며 끔찍한 삶을 살아야 했다. 그는 이 시기에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당하며, 많은 고통과 굴욕을 경험했다.
노섭은 12년 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노예로 일하면서, 자신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는 비밀리에 다른 노예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줄 기회를 찾아 고민했다. 결국, 그는 1853년에 자유를 찾게 되는 데 성공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집필하여, 당시 노예제도의 비인간성을 폭로하고자 했다. 그의 저서는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노예제도에 대한 논쟁을 더욱 격화시켰다.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는 인권과 자유의 중요성에 대한 상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그의 생애와 경험은 단순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당시 미국 사회의 구조적 부정의와 인종 차별을 드러내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노섭은 결국 1863년에 사망했지만,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